2만2900볼트의 전기보다 더 맹렬히 그림을 그리는 ‘의수화가’ 석창우(57)씨의 특별강연과 시연이 22일 청주맹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나를 잡는 여행-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석 화백은 ‘수묵크로키’ 시연을 선보이고 다큐 동영상을 통해 장애라는 좌절과 절망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깨달음을 전했다.

석 화백은 또 특강을 통해 “장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장애로 인해 절망하고 희망이 꺾이는 것”이라면서 “불투명한 미래지만 희망을 갖고 삶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 전기관리자였던 석 화백은 2만2900볼트의 전기 감전으로 어깨 아래의 양팔과 발가락 두 개를 잃어 장애를 얻었다. 이후 장애를 극복하고 ‘수묵크로키’ 화가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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