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엄마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어요. 딸이 이렇게 책을 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자신의 딸이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엄마가 본다면 어떤 느낌이실까 생각도 했습니다.”

지난 9일 첫 에세이집 안녕, 아그네스!’를 펴낸 배우 김정화(29·사진)엄마와 아그네스의 이야기에 애정이 갔다며 지난달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책을 선물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안녕, 아그네스NGO 단체 기아대책홍보대사, MBC 자원봉사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MC 등을 통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쳐온 김정화가 아프리카 우간다의 아동 아그네스와 결연을 하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21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화는 자신을 아그네스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나도 엄마처럼 아그네스와 이후 결혼하면 낳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사랑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에이즈에 걸린 아그네스와 지난 2009년 결연을 하고서 두 차례에 걸쳐 우간다를 직접 찾았다. 그는 마치 진짜 어머니인 것처럼 아그네스를 안아주고, 함께 자고, ‘생일도 선물해줬다.

그녀는 인세 전액을 우간다의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화는 에세이집 출간에 맞춰 직접 작사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작사가 협회에도 등록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