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이장협의회가 각 읍·면 이장이 겸직한 영농회장 수당을 50인상해 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지난 21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정례회를 열고 지역 내 7개 회원농협에 영농회장 수당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들 이장 협의회는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말에 영농회장직을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장협의회는 군 내 농협이 대의원 수당으로 월 15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인근 경기도 장호원농협은 영농회장 수당을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영농회장을 겸직한 이장이 많은 일을 하지만 현재의 월 수당 10만원은 현실에 맞지 않다“2003년 영농 수당이 1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째 동결돼 영농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협의회는 내년 영농 수당을 50인상하지 않으면 영농회장 324명 전원이 일괄 사퇴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와관련 군은 “10년째 영농수당이 동결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선 예산상에 어려움이 있어 인상에 대한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음성군 관내에는 음성농협을 비롯해 7개 농협에 324명의 영농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협의회는 농가에 보급하는 비료를 비롯해 농약 등 농자재 전달과 농협과 농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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