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찬성 86.6% … 국비 39억원 확보 ‘탄력’

진천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비 확보와 군민 절대다수의 찬성 여론이 나오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군의회와 사업예정지 인근 주민들과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천군의회는 군이 추진하는 장례종합타운에 맞서 김동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을 지난 13일 입법예고했으며 설립 예정지 주민들도 장례타운 건립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안 발의와 관련 “64000여명에 불과한 인구와 재정 규모를 고려하면 화장시설은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면서 다른 시군에서 화장하려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은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 관련해 국비 396200만원을 최근 확보한 데다 설문조사에서 절대 다수가 찬성하자 사업 추진에 명분을 쌓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7개 읍면 마을이장과 노인회장, 새마을지도자 1011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장례종합타운을 찬성한 응답자는 86.6876명이고 반대는 12.2(123)에 그쳤다.
주민들이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찬성한 가장 큰 이유로는 다른 시군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데 따른 시간·경제적 부담 경감을, 반대 이유로는 생거진천 이미지 실추를 각각 꼽았다.
이에 군은 주민이 지역 내 화장시설 설치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본실시설계용역과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사업비 132억원을 들여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332100만원을 들여 진천읍 백곡로 1465-34일대 15의 터를 샀다.
군은 기존 공설묘지 69000에 추가 매입한 토지 등 모두 219000에 화장시설과 자연장지, 녹지공원 등 현대식 추모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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