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장 초반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선 정국이 `2파전'으로 정리되면서 박근혜, 문재인 테마주는 동반 급등했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96% 떨어진 3만5250원에 거래됐다.

대선 판도에 따라 요동치던 안랩 주가는 올해 초 기록했던 15만9900원의 종가 기준 최고가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어가며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들었던 안랩은 현재 시총 49위로(3530억원) 밀려났다.

역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와 미래산업, 우성사료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른 테마주인 솔고바이오, 다믈멀티미디어, 오픈베이스도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링네트(-10.12%), 매커스(-10.18%), 휴맥스홀딩스(-10.32%) 등은 10%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테마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은 전 거래일보다 14.08% 오른 4050원에 거래됐고,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은 14.89%와 14.81%씩 올랐다.

이와 함께 조광페인트, 유성티엔에스, 에이엔피도, 위노바가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표적 박근혜 테마주인 EG는 14.98% 오른 4만4900원에 거래됐고,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은 각각 상한가에 가까운 14.29%, 13.4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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