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통합위 출범…오늘 청주체육관서 출정식
민주 문재인 청주 방문…오늘 청주삼일공원서 출정식
통합진보당 청주 상당공원서 첫 유세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전국적인 민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새누리당은 26일 ‘100% 국민대통합위원회 충북본부’ 출범으로 대선 장정을 스타트했다.

한광옥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한 사람의 사퇴일 뿐 단일화가 아니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반드시 당선시켜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어가자”며 ‘여성 대통령론’ 확산에 공을 들였다.

충북본부는 2007년 대선 때 충북의 외곽조직을 이끌었던 한상길 전 충남대병원 감사가 위원장을 맡고,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여한다.

충북본부는 이날 발족에 이어 도내 시·군별 위원회까지 결성,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대통합 이미지 확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 준비된 여성 대통령, 충북의 딸 박근혜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충북이 명실상부한 국토의 중심으로 우뚝 설수 있게 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오전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대선 필승 출정식’을 열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정식에서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 대전 역 광장에서 진행할 박 후보의 첫 유세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로 실시된다.

민주당에서는 문 후보가 직접 충북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첫 행선지로 청주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26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청주 육거리시장에도 들려 충북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걸 알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후보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선 후보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충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27일 청주를 비롯한 시·군별로 ‘대선 출정식’을 연다.

청주에서는 3.1공원에서 당원과 선거운동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차원의 행사를 열어 ‘정권교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1공원에서 출정식을 갖는 이유는 대통령은 역사와 민족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민과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갈 의지와 역량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기존의 선대위원회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 등을 아우르는 범야권 연대를 결성,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도 이날 오전 청주 상당공원에서 첫 유세전을 펼친다.

이들은 대선에 임하는 결의를 다지고, 통합진보당의 대선 공약과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함께 살자 대한민국, 상상하라 코리아 연방’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한미FTA폐기, 비정규직 철폐,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6.15·10.4선언 이행과 정전협정폐기 등을 내세우고 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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