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전국 최초로 국방산업 관련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26일 시는 최근 열린 ‘대전시 국방산업발전협의회’에서 산·학·연·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대전시 국방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업체 지원금으로 활용할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2020년까지 시비 1550억원을 투입해 지역을 국방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각적인 사업을 발굴하게 될 ‘국방산업육성 전담 조직’을 ‘계’ 단위로 신설하고, 예비역 장성 출신의 국방협력관을 채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국방 전문가인 전역 군인과 고경력 은퇴 연구원을 활용한 ‘국방 연구개발(R&D) 기술지원’’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및 다른 광역권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 등을 연계해 국방산업중심지로 조성하는 ‘충청권 국방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항공전자 정보통신기술(IT) 융합 산업 벨트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 국방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 8월 열린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작성한 충청권 11대 대선공약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는 지난해 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해 27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지 죽동지구(7만5000㎡)에 8개 방산업체의 입주를 위한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국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시는 현재 80여개인 국방산업 유망기업을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리고, 연평균 매출액도 155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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