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ㆍ이준석ㆍ손수조 vs 손학규ㆍ김두관ㆍ정동영 가세

 

 

 

 

새누리당 박근혜ㆍ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박-문 두 후보를 돕는 `유세 도우미'들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양당 캠프는 두 후보의 정책을 알리는 것은 물론 부족한 이미지는 보완하고 후보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는 더 높일 수 있는 인사들로 '유세 도우미'를 구성해 때로는 후보 곁에서 때로는 후보와 별도로 유세를 진행하면서 득표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역을 시작으로 연세대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신촌과 대학로에서 '게릴라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여성기업가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온 김 위원장은 입당 이후 톡톡 튀는 언행과 '새누리스럽지 않은' 파격적 복장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어필했다고 새누리당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층과의 소통에서 박 후보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우여 공동위원장도 수 개월전부터 공을 들여온 호남 지역에서 '유세 도우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광주 지역만 세 곳을 돌며 호남 민심에 호소한다.

새누리당은 당내 차세대 주자 및 정치신인으로 구성된 '행복드림유세단'도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유세 도우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개혁소장파로 널리 알려진 남경필(5선) 의원과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재선)의원이 참여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이준석(27) 전 비대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27세의 정치신인으로 부산 사상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도전했던 손수조 미래세대 위원장 등도 젊은층과의 '소통 유세'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행복드림유세단은 박 후보와 별도로 수도권과 전국을 돌며 젊은 층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 '담쟁이 유세단'이 후보 중심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자들과 당 지도부가 주축이 된 '소통 유세단'이 유세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소통 유세단에는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2007년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포함된다.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과 호남, 김 전 지사는 부산ㆍ경남, 정동영 정세균 고문은 호남을 근거지로 지원활동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문 후보의 지역 유세에는 해당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당내 인사를 비롯해 지역위원장과 지역 의원들이 따라붙는다.

27일 부산과 창원 지역 유세에는 김부겸 전 최고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부산 북 강서을 지역구에 출마했던 문성근 전 최고위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범민주개혁세력을 아우른다는 기조 아래 당외 인사들의 투입도 검토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유세전에는 '새정치 위원회' 위원장인 안경환 서울대 교수가 참석한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구원투수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유세 현장에 나서주기만 한다면 조 국 교수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까지도 도우미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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