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이나 찜질방을 돌며 고가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뒤 중국에 팔아 온 일당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산경찰서는 27일 전국의 병원, 찜질방 등을 돌며 스마트폰 70여대를 훔쳐 장물업자에게 넘긴 혐의(상습절도)로 이모(17)군을 구속하고 함께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군으로부터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에 팔아 온 혐의(장물취득 등)로 김모(47), 박모(4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전 3시20분께 서산시 석림동 모 의료원 병실에 들어가 잠자는 환자들의 스마트폰 13대(시가 105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 9월부터 서산과 대전, 청주, 전주, 익산, 부산 등 전국 11개 지역 병원과 찜질방 23곳에서 스마트폰 74대(시가 62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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