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족 몰려… 편의시설·송림 산책로 등 인기



최근 태안군 남면 몽산포 오토캠핑장에 겨울 캠핑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토캠핑에 적합한 계절은 여름이지만 마니아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추위를 견뎌내는 즐거움이 쏠쏠한 겨울 캠핑을 최고로 꼽는다.

호젓하게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점도 겨울 캠핑의 매력으로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여름 몽산포와 달리 겨울에는 한가롭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해가 짧고 밤이 긴 겨울의 특성도 매력으로 작용해 해가 진 뒤 가족이나 연인이 화롯불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바라보는 몽산포 해변에서의 별자리 감상은 일품이다.

몽산포 오토캠핑장에는 샤워장, 화장실, 식수대, 전기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팜카밀레 허브농원, 몽산포항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66만여㎡ 규모의 솔밭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고, 송림에 둘러싸인 해변에서 바라본 앞바다의 삼도, 거아도, 자치도 등이 어울린 겨울바다 풍경은 소중한 추억이 된다.

아래쪽 청포대 해수욕장과 연결된 백사장 길이가 무려 13㎞에 달하며 물이 빠지면 맛조개, 백합, 바지락 등 조개류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갯벌 생태체험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주말 몽산포를 찾은 최성규(31·경기도 성남시)씨는 “올 여름 친구들과 함께 몽산포에서 오토캠핑을 즐겼는데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이번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며 “국립공원지역이라 그런 지 관리도 잘 돼있어 쾌적하게 캠핑을 즐기기에 최고”라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몽산포는 만리포와 꽃지 못지않은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교통 접근성까지 좋아 최근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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