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교육대상자들은 군정 업무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6~7급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담당자 부재가 더 큰 문제로 부각됐다.
군청을 방문한 이모(50·별곡리)씨는 “급한 일로 군청을 찾았으나 담당 공무원이 교육을 들어갔다”며 “교육이 끝난 후에 다시 찾아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와 전화통화만 가능해도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민원임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안돼 부득이 다음날 다시 군청을 찾았다”면서 “다음날 담당자는 교육장에 전파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도 좋지만 민원인을 생각해서 간단한 연락은 가능하도록 해 줬어야 하는 것이 원칙인 것 같다”며 “군청 각 부서의 주요 업무 담당자들이 자리를 비우고 전화 통화까지 차단해 놓으면 급한 민원인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교육과 달리 가까운 곳에서의 교육으로 참석자들의 집중적인 교육 강화가 필요해 전파차단기를 설치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차단기를 해제시켰다”면서 “교육만 생각하다보니 민원인들의 불편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은 자기변화와 조직역량강화를 위해 군 산하 각 읍면 6~7급 대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26~27일 한드미 마을에서 하루 120명씩 교육을 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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