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3억원 채무·과다한 인건비·경상비 등 지적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국내최초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 8회째를 치른 가운데 3억원에 가까운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200회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27일 제천시는 영화제사무국이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3억원에 가까운 채무를 안고 있으며, 이는 매년 누적돼 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화제 사무국의 과다한 인건비와 경상비 지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046000만원이던 비용이 20117억원 이상으로 뛰어 올라 마이너스 경영 중에도 사무실을 넓히는 등 방만한 위탁금 운영을 해 왔다고 의원들은 지적했다.
김꽃임 의원은 매년 영화제가 쓸 수 있는 예산이 20억원이 넘는 현실에 마이너스 경영은 가당치도 않다영화제 위탁금 운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덕희 의원도 영화제가 전체 투입 예산에 비해 입장료 수입은 7.9%에 불과하다최근 몇 년 간 입장료 수입 증가가 답보상태인 점을 감안해 영화제 홍보에 더욱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영화제 관련 예산이 매년 수립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출해야 하는 것은 맞다영화제 사무국이 프로그램이나 행사의 다양화에 욕심을 부린 나머지 이 같은 일이 벌어졌고 내년부터는 이 같은 일이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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