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경찰, 60대 여자 등 12명 구속 15명 불구속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팬션에서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 등 수십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금산경찰서는 29일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개장 등)로 김모(여·61)씨 등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여·6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8시께부터 6시간 동안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한 야산의 팬션에서 한판에 수백만원대의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오가는 사람이 드문 산속 팬션을 빌려놓고 도박장을 관리하는 '창고장', 무전기를 들고 망을 보는 '문방', 도박자금을 꿔 주는 '꽁지' 등으로 역할을 나눠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모인 도박꾼들은 대부분 주부로, 다른 도박판에서 알음알음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주도적으로 나서 도박장을 차린 부부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판돈 5900여만원을 압수했다.<금산/길효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