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 위원과 오찬…추가예산 협조 요청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앞두고 당위성 등 설명

이시종 충북지사가 29일 국회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로 향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는 충북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충북도의 예산 추가증액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이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충북의 예산이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23~30일 진행되는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현재 부처별 예산안에 대한 감액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지사는 먼저 충청권 의원으로 예결특위 계수조정 위원으로 선임된 성완종 의원을 면담하고, 충청권 시도가 공동발전하는데 기반이 되는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확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위원과 지역 국회의원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 등 충북의 최우선 숙원사업을 포함한 핵심사업 11건에 대해 사업추진 당위성을 피력하고, 국회 예산 추가반영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도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위성과 성공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충북이 생명과 태양, MRO 분야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 분야들은 외국 인력과 자본을 필요로 해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상호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를 중심으로 경제권력이 충청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오송 중심의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다른 지역보다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의에 이어 앞으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충북경제자유구역이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1월 중 공식지정될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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