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본격 출하… 채취된 굴 대부분 어리굴젓으로



제철을 맞은 서산굴이 본격 출하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해 ‘바다의 유유’라 불리는 서산굴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다.

칼슘과 인, 철, 무기질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돼 있는 굴은 빈혈 예방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어리굴젓 생산지로 유명한 부석면 간월도 주민들은 굴 채취작업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채취된 굴은 대부분 지역 특산품인 어리굴젓을 담는데 사용되지만 일부는 생굴 형태로 주변 식당에 팔리기도 한다.

특히 간월도산 굴은 표면에 털 모양의 작은 돌기가 많아 양념이 골고루 잘 배기 때문에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이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또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쌀에 밤, 호두, 대추와 통통하게 오른 굴을 듬뿍 넣어 만든 영양굴밥도 별미로 인기를 끌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민 김모(58)씨는 “굴 채취 작업은 11월 중순부터 내년 3~4월까지 계속된다”며 “올해도 천혜의 갯벌 천수만에서 자란 품질 좋은 굴을 많이 따내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 말했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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