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 무용단 ‘겨울날의 풍경’

서울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박시종 무용단이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선다.

박시종 무용단은 2012 문화예술의 통한 사랑나눔공연의 일환으로 5일 오후 730겨울날의 풍경-바람의 연()’을 선보인다.

인간 삶의 흐름순환을 시적 춤·언어로 해석한 작품으로 2010년도에 초연작이다. (·혼돈)에서 지수화풍(地水火風 ) 4대 요소가 생성돼, 우주와 인간 생명체의 기운이 형성·변화된다고 보는 동양의 우주관을 통해 견고함(유연함(따뜻함(움직임()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다.

인간의 삶은 그런 흐름순환이다. 그리고 그 흐름 혹은 순환은 기운 따라 만나고 합쳐지면서 가시적 형태를 만들고, 또 불가시적 접점을 만든다.

그 가시적 형태를 색()이라 하고, 그 불가시적 접합을 인연(因緣)이라 한다.

때문에 보이고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의 삶은 비밀스럽게 유지되고 연속된다. 그 같은 변화와 흐름은 미물이라도 피해갈 수가 없다. 곧 언덕을 날아오르는 한 마리 나비가 되거나, 아니면 늦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마른 꽃잎이 되면서.

공연에는 전건호·김지성·박정선·박시연·박현진·윤미라·윤여정·김세희·남기연·배가희·임종희·홍장미씨가 출연한다.

박시종 안무가는 이번 공연은 그간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받아온 사랑과 관심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마련했다우리 주위의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공연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입장료 전액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010-4466-6858.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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