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울산 현대 김신욱(24)의 어깨가 무겁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울산의 대표 공격수인 만큼 아시아의 대표 공격수로 세계 최고 클럽들의 골문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 참석한 김신욱은 클럽월드컵에서 첼시(잉글랜드)와 붙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첫 상대인 몬테레이(멕시코)와의 경기에 전념하고 있다며 클럽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앞에 닥친 경기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신욱은 “K리그,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대회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클럽월드컵을 준비하는 김신욱의 어깨에는 울산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도 걸려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AFC 챔스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무패(102) 우승을 도운 그는 수많은 아시아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같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김신욱은 아시아 클럽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이 굵은 잉글랜드와 독일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낸 김신욱은 해외에 간다면 경기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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