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덕산 원로원장의 영결식이 4일 오전 9시 구인사 동문당 앞 광장에서 1000여 사부대중의 애도 속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서 장의위원장 도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추도사에서 대종사께서 애지중지 가꾸어 오신 천태종의 종지와 종풍이 만천하에 찬란하고 중생계에 역력한데 오늘 소백산 구봉팔문이 이토록 허전함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가 없다면서 이제 저희들은 대종사님의 장엄한 원력을 본받아 화합과 원융으로 종단을 결속하고 정진과 기도로 자성을 청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시때때로 대종사님의 그 활달자재하고 원만무애하신 모습이 그리워질 것이라면서 대종사께서 보여주신 모든 덕화를 거울삼아 천태 세상의 밝은 광명이 우주법계를 드리우는 그날까지 저희들이 가행정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태종 원로원장 덕산(德山) 스님은 지난달 30일 새벽 346분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입적했다. 법랍 41, 세수 74.
덕산 스님은 1972년 천태종 입문 후 총무원 교무부장과 사회부장을 거쳐 1대 교화원장, 1대 포교원장, 8~12대 천태종 종의회의장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천태종 원로원장을 맡아왔으며, 2005년 대종사(1) 법계를 품수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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