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6건 중 청풍호 오토캠핑장 매입 등 4건 부결
 
 
제천시의회가 시가 제출한 201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6건을 심사한 결과 4건이 삭제(부결)돼 관광 개발 일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200회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 3일 오후 속개된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탁사정 주변정비 토지 및 건물매입 계획 의림지 문화재보호구역 토지 매입 계획 청풍호 오토캠핑장 조성 토지매입 계획 고기능 한약재 LED 식물공장 건립 계획 등이 삭제됐다.
반면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6억원이 투입되는 지매거점병원 시설확충 토지매입 및 증축과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국·도비 물기금 등 모두 70억원이 투입되는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토지매입2건의 계획안은 원안 가결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시의회에서 부결된 탁사정 주변정비 토지 및 건물매입계획은 현재 개인 소유인 토지 11903와 건물 3동 등을 시가 10억원에 매입한 후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안이다.
특히 이 계획안은 매년 여름철 탁사정을 찾는 관광객들이 개인 사유지로 인해 통행 등에 불편을 겪고 있어 시가 지난 2008년 탁사정 명소화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중기지방재정심의위원회와 시의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청풍호 오토캠핑장 조성 토지매입계획은 금성면 성내리의 무암 저수지 6800를 시가 매입 후 연차적으로 20억원을 투입해 전체 26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안이다.
또 국·도비 등 모두 27억원이 투입되는 고기능 한약재 LED식물공장 건립계획은 앞서 언급된 청풍호 오토캠핑장 조성 토지 매입건과 함께 사업의 타당성 및 사업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시의회는 삭제(부결) 이유에 대해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충분한 심사가 어렵고 부지에 대한 세부 활용 계획이 마련된 후 매입 심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부결된 안에 대해 세부계획을 수립해 다시 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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