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다녀간 관광객이 42만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 자연휴양림 입장객은 1분기 4만2000여명, 2분기 18만1000여명, 3분기 10만7000여명, 4분기는 전날 기준 9만여명에 달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입장객 증가는 충남도가 운영중인 도내 10개 공유 자연휴양림중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데다 쾌적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말마다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붐비는 인근의 복잡한 해수욕장과 달리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호젓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휴양림 내에 팬션과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숲속의 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야영을 즐길 수도 있어 야영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군 관계자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주변에 방포항, 영목항 등 항·포구가 많아 우럭, 광어, 꽃게 등 수산물을 맛보기에도 좋다"며 "꽃지, 방포, 안면, 밧개, 바람아래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1992년 개장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숲과 수목원을 보유해 바다와 함께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안/장인철>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