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저께 (박 후보가 TV) 토론에서 보여준 리더십, 꿋꿋함을 보고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끌고갈 대통령 자질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히 검증받은 리더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려고 결심했는데 그저께 토론회를 보고 박 후보를 열심히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후보는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무효화시키자면서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공공연히 드러냈고 다른 후보는 한미관계에 치우쳐 중국과 관계가 나빠졌다고 발언했는데 모든 게 다 미국 잘못이라고 한 말을 듣고 마음이 안타까웠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한 대통령후보의 대통령 후보답지 않은 막말에 놀랐다"며 "미국은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받는 대통령 후보만 토론에 참석하는데 한국은 이상하게 0.3% 안되는 후보가 참석해 `오직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참 놀랐다"고 이 후보를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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