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원로 한국무용가 송수남(사진) 씨가 6일 오전 4시 22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1957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송수남 제1회 무용발표회 봄의 왈츠'로 데뷔한 이래 왕성한 공연을 펼쳐왔다.

열살 때 모친 손에 이끌려 당시 궁중정재의 대가 김보남 선생에게서 처음 춤을 배웠으며 이후 명무 이매방 선생 아래서 전통춤을 익혔다.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을 무용극으로 바꾼 동명의 안무작은 초연 당시 100여명에 달하는 오케스트라 반주 연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 미래춤학회를 설립했으며 숙명여대 교수, 순천향대 석좌 교수 등을 지냈다.

유족은 남편 김진봉 전 국회의원과 장남 승기(수인더스트리 대표) 씨 등 1남 4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 (연락처=02-30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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