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6일 전국 4000만 유권자에게 전달한 책자형 선거공보물에서 '서민대통령', '새시대의 첫 대통령'이 될 것임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총 16페이지인 공보물의 표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사용된 선거 벽보 이미지가 사용됐고, 전체적으로 문 후보의 살아온 길, 자질, 정책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초반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민주화 운동 및 사법시험 합격,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 등이 간략하게 소개됐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사에서 밝힌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간결하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 '유치장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 '운명을 만난 사람', '정권교체의 희망이 된 사람' 등의 문구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민주화운동 및 사법시험 합격,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대선 출마 배경 등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신혼 시절 부인 김정숙씨와 오붓하게 찍은 사진과 특전사 복무 시절 사진 등도 담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차별화도 강조됐다. '귀족후보인가? 서민후보인가?', '낡은 정치인가? 새정치인가?', '제왕적 대통령인가? 겸손한 대통령인가',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은?'이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또한 일자리위원회 신설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비정규직 축소·노동시간 단축 등의 공약을 제시해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청사진을 압축적으로 나타냈다.

연간 의료비 100만원 상한과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대상 확대 등의 정책도 제시하면서 '큰아들 같은 대통령'이란 문구를 사용했다.

'아빠 같은 대통령', '여성을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란 표어 속에 0∼5세 무상보육과 육아 보조 등에 대한 공약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재래시장에서 상인을 만나고 일일 경찰 체험을 하면서 독거노인을 살피는 장면 등의 사진을 실었다.

특전사 출신답게 군복을 입은 채 사병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의 사진 속에서는 △정예강군 건설 △사병복지 향상과 제대군인 지원 △6자회담 재개와 북핵 평화적 해결 등의 공약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임기 첫해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남북경제 교류 활성화 등의 공약을 강조했다.

공보물 마지막 장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문 후보의 홈페이지 등으로 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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