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최근 충북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세입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교원조합 충북지부는 “교육복지 발목 잡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들은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대한교조 충북지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와 12개 시·군이 2013년 무상급식비 총액의 50%를 분담하지 않아 부족분을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도와 도의회 교육위원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지부는 “교육위원회는 무상급식 예산 뿐 아니라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도교육청의 4개 단설유치원 신설계획 가운데 충주 예성유치원 설립에 제동을 걸었다”며 “시설이 좋은 단설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려고 노력하는 교육가족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는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보편과 상식의 정신으로 무상급식 실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달 30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무상급식 세입예산(지자체전입금) 473억원 가운데 27억원을, 충주 예성유치원 설립예산 52억원을 각각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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