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144명, 문재인 2673명

 

18대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과 충남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 간 지지세 확충 경쟁이 뜨겁다.

대전지역 대학 전·현 총학생회장 39명은 6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학 재학생 등 20~30대 1800여명도 이들과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 5년간 265만원의 등록금을 417만원으로 57%나 인상, 서민에게 큰 짐을 지게 해 부모님 등골을 휘게 한 대학등록금 문제의 원흉인 그들을 믿을 수 없다”며 “잘못된 정책과 아마추어 국정운영으로는 더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그동안 원칙과 신뢰의 정치, 변화와 쇄신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해와 이를 바탕으로 믿음의 정치를 실현했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꼭 당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에는 김숙현 대전여성경제인연합회장 등 지역 경제인 40여명이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5일에는 충청권 대학에서 근무 중인 교수 265명이 박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대전·충청지역 교수 모임’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실체와 안위를 부정하고 종북 좌파와 연대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믿고 맡길 수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종시 원안을 끝까지 지켜낸 박 후보에게 우리 충청도민과 대전 시민은 그 뜻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산재장애인협회도 6일 “두 부모를 다 잃은 충격은 우리 산재장애인처럼 국가를 위해 일하다 희생된 아픔의 극치로 박 후보야 말로 정신적 산재장애인”이라며 “80만 회원의 뜻을 모아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새 정치를 열망하는 대전시민연대’ 회원 4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캠프, 내일포럼, 진보정당 등 모든 진보·민주개혁세력은 새 정치의 열망을 담아 정권교체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실질적인 야권후보 단일화를 호소하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대전지역 정책자문그룹인 대전철수정책개발연구원 이윤형 대표와 회원 2500여명도 이날 오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사퇴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지만, 안 후보가 지지하는 문 후보를 통해 우리의 희망을 살려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에는 대전·충남지역 기독교목회자 133명이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문 후보는 대통령으로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인 청렴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로 국정경험과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적임자”라며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위해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종교와 정파를 떠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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