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음성군지부는

음성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성군수에게 △항소포기 철회하고 즉각 항소하라 △폭력사무관 비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음성군민과 음성군 직원에게 사과하라 △폭력재발방지대책을 세우고 이를 공개하라는 3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음성지부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11년 6월과 2012년 1월, 사무실과 길에서 동료직원 2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각각 정직 1월과 강등(5급→6급으로)처분을 받았다.

K씨는 이에 불복해 청주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공무원노조 음성지부는 군수와 가진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공직사회의 인권회복을 위해 폭력사무관의 복귀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음성군수는 K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최후 변론마저 포기하면서 사법부는 K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4일에는 항소포기 의견서를 청주지방검찰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음성지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우왕좌왕 갈팡질팡 웃긴다’, ‘군수 퇴진 운동에 돌입하라’, ‘우리 부서로 올까 봐 겁난다’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 음성지부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군청 정문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과 음성민중연대 등과 함께 군수 퇴진 운동까지 벌인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음성/서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