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주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넘는 ‘부자도시’가 됐다.

군에 따르면 지역 내 총생산(GRDP)을 바탕으로 전국 222개 시·군·구 주민 1인당 소득을 분석한 결과, 3만5596달러로 집계돼 전체 순위 14위, 군 단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GRDP 3만 달러가 넘는 지자체는 부산 강서구(7만5469달러) 등 21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자도시는 한 결 같이 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 인근 지자체보다 사업체 수가 평균 1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군도 1000여개의 기업체가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SKC, CJ, 서한산업 등 입주 기업체가 지난해 낸 지방세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돈이 돌면서 사람도 몰려 지난 2006년 말 6만명이던 인구는 현재 11% 증가해 7만명선을 넘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육상교통뿐만 아니라 청주국제공항까지 20분이면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유리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예전에는 일자리를 찾아 진천을 떠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일자리를 찾아 진천으로 모여든다”고 말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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