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비고시 출신…지방재정세제국장 임명

 



정정순(54·사진) 전 청주부시장이 정부의 지방재정 33조원을 좌지우지하는 부서의 수장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정순 제도정책관을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졸에 비고시 출신의 지방재정세제국장이 탄생하기는 199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신임 국장은 1976년 청주고를 졸업하고 그해 9월 충북도가 시행한 7급 공채(당시 4급 을류) 시험에 합격하고서 1977년 청주시청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충북도 지방과·회계과, 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총무과, 국무총리비서실, 내무부 차관실·행정과 등에서 근무했다.

지방자치제도연구팀장과 이북5도위원회 평남도 사무국장,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충북도 경제통상국장·경제투자본부장, 청주시 부시장, 정부과천청사관리소장, 행안부 제도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1년 행안부로 자리를 옮긴지 2년 만에 국장자리에 올랐다.

정 국장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1981년 청주대 행정학과(야간)를 졸업했으며, 청주대에서 석사과정도 마쳤다. 캐나다 사이몬프레이저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수료했다.

정 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숙원인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 소득세를 확대 개편하는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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