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생선에 동동주… ‘일미’



다채로운 식자재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추사밥상’이 예산군의 별미로 부각되고 있다.

예산오미인 어죽, 붕어찜, 삽다리 곱창, 수덕사 산채정식, 예산전통 소갈비와 함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된 것.

추사밥상은 예산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자 추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상품화 사업으로 추사문화의 전파와 지역을 대표하는 추사상품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메뉴 개발에 이어 올해 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인 결과 군내 3개 식당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덕산 사동리 리솜스파내 ‘다빈’의 경우 지난 9월 계절 스페셜 메뉴로 ‘조선 최고의 미식가 추사’라는 문구와 함께 밥상 차림도 초록 한모금, 추사더덕, 바싹 불고기, 계절 생선구이, 오이죽순볶음, 젓갈, 취나물, 나박김치, 예산 사과칩 샐러드, 올갱이 부추국으로 짜여있다.

삽교 효림리의 ‘추사한정식 월정’은 주 메뉴인 월정(2만원), 추사(3만5000원), 예산(5만원)으로 추사가 좋아했던 육류와 생선에다 직접 만든 동동주를 곁들였다.

또 신양면 서계양리 대전당진고속도로내 ‘예산휴게소’는 추사밥상을 1(9000원)·2(1만1000원)·3(7000원)으로 구분해 버섯모듬국, 잡곡밥, 호박쑥전, 묵은지두루치기, 젓갈, 장아찌, 부추올갱이탕, 부추김치, 사과채소샐러드, 북어쪽파국 등이 차려져 기호에 맞는 밥상을 선택할 수 있다.

군과 추진단은 연말까지 홍보마케팅과 메뉴 전수교육 등을 통해 추사밥상이 예산오미와 함께 또 하나의 대표 입맛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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