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농어민대표·총학생회장단 지지 대열 합류

 

여야는 18대 대선을 1주일 앞두고 역대 대선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권 교수들과 농어민대표, 전 총학생회장단들의 여·야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전충남지회(이하 대전충남 민교협)는 11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 대전·충남·세종 교수 일동은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 국민후보인 문 후보지지 선언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지역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대선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해 왔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지역이 대한민국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 첫걸음은 공평·공정·정의를 바탕으로 민주·복지·국토균형 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대전충남 민교협 회장인 현영석 한남대 교수를 비롯해 양해림·이기훈·서창원 충남대 교수, 현영석·박광일·민완기 한남대 교수, 장수찬 목원대 교수 등 81명이 참여했다.

충북농어민 대표들도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지도자의 농정철학에 따라 농어업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지난 5년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농어민 주체가 되는 농어업, 국가가 책임지는 국민농어업시대를 열어갈 후보를 선택해 미래와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 대열에 동참해 새로운 시대, 희망의 농정시대를 열어가자”며 “무거운 시대적 책임을 느끼면서 농민을 대변하는 후보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박덕영 전 한농연 중앙회장과 성기남 전 4H 전국회장, 송인범 전 한농연 충북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 출신 등 40명이 참여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대전·충청 지역 교수 모임’도 지난 5일 대전 중구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실체와 안위를 부정하고 종북좌파와 연대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믿고 맡길 수 없다”며 “충청도민과 대전시민은 세종시 원안을 끝까지 지켜낸 박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지지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산업화의 주역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로부터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물려받은 타고난 지도자로, 대통령의 유고 등 국가의 위기 때마다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 등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화합과 국민통합이 중요한 때이고 여성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선언에는 육동일 충남대교수를 비롯해 김문원 공주대 교수, 김용은 충북대 교수, 지광훈 고려대 교수 등 대전과 세종·충남·충북지역 교수 265명이 참여했다.

충북지역대학 전 총학생회장단 45명도 10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시대를 아파하고, 국가를 고민하는 청년·학생들은 박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박 후보를 지지해 국민 100%가 함께하는 국민대통합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영수·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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