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은 “에어돔 시설 일부가 파손돼 전체가 내려앉은 이 사고는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폐기물 매립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고”라며 “이 업체(주, 에너지드림)는 지난 2006년 7월 폭우로 인해 에어돔 일부가 파손된 사고 이후 두 번째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이번 사고를 두고 현재 제천시와 해당업체는 폭설로 인해 벌어진 천재지변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이번 적설량은 약 18㎝로 매립장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번의 적설량을 몇 배 상회하는 기상이 많았고 또 타 지역의 폐쇄형 매립장의 경우에도 이로 인해 에어돔이 훼손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붕괴되었다는 것은 적설량보다 우선해 업체의 폭설대응 미숙이나 평상시 관리부실, 관리감독의 부재로 인한 사유가 더 컸으며 이로 인해 사고의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현재 붕괴 상태가 방치돼 지속되면 대량 유해 침출수 발생, 화학물질과 발암이 포함된 다량의 악취발생과 건강피해, 매립장 폐기물로 인한 가스 유출사고 및 폭발가능성, 매립장 지반 약화 등 추가적인 대형사고가 충분히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환경련은 제천시와 원주지방환경청, 해당업체가 이 매립장에 그동안 제기된 온갖 의혹에 대해 다시 은폐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나 민원발생과 복구를 빙자해 지난 2007년 하수사업소와의 침출수 연계처리와 같은 특혜시비가 되풀이 된다면 시민 모두와 이를 적극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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