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한 프로야구가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WBC 코치진은 12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앞으로의 일정과 선수 구성 등을 논의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류중일(삼성) 감독, 양상문 KBO 기술위원, 한용덕(한화), 박정태(전 롯데), 김동수(넥센), 김한수(삼성), 유지현(LG) 등 대표팀 코치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표팀은 211일 모여 12일 전지훈련지인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으로 떠난다. 2주간의 훈련을 거쳐 타이중으로 이동해 32일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경기로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치진은 이 밖에도 훈련지에 미리 공인구를 보내는 일 등 실무적인 부분을 조율했다.

그러나 가장 큰 화두인 선수 구성과 관련해서는 긴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2일 예비 명단을 발표했으나 주축 선수들이 연쇄 이탈해 준비부터 위기를 맞은 실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회의를 마치고 “12월이 끝나기 전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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