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민씨…현직 공무원 중 최초

 



충북도 7급 공무원이 주경야독으로 국가기술자격의 최고인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회계과 경리팀 김주민(42·사진)씨.

13일 도에 따르면 김씨는 12일 발표된 23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 합격자(205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충북지역 현역 공무원 중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그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청주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5년 도청 전입 이후 감정평가사의 꿈을 키웠다.

오랜 기간 낮에는 세정 업무에 전념하고 밤에 혼자 책과 씨름했다.

직장일을 소홀히 할 수 없다보니 감정평가사 시험 준비생들의 필수 코스인 서울 신림동 학원도 자주 다니지 못했다.

그는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일꾼이다.

지난해 7월 전문분야인 세정과에서 회계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세입·세출예산 관련 유휴자금을 고이율 상품에 예치, 6억원의 이자수입을 안겼다. 주위에서는 그를 ‘해결사’로 부른다.

김씨는 감정평가사 보수가 더 많지만 공직에 계속 몸담을 계획이며, 공부로 얻은 지식을 관련 업무에 접목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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