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강만희'엔 안에 사과하라", YS계 민주산악회ㆍJP 박지지선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를 '거짓말 시리즈'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당사 기자실에서 "민주당이 '굿판ㆍ아이패드ㆍ박근혜 4조재산ㆍ4억 옷값' 등 연달아 거짓말을 내놓고 있는데 이것은 난동"이라며 "국민을 속여 표를 훔쳐 대통령직을 도둑질하겠다는 것으로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나경원 재판(再版)'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종교단체인)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4.11총선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가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라면서 가세하고 있으며 박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지으려고 하고 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대변인은 "신천지에 반감을 갖고 있는 기독교인의 반감을 일으키려는 흑색선전으로서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용민씨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아이패드ㆍ굿판ㆍ신천지' 등이 포털의 최상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을 거론하면서 "검색어를 조작하는 컨트롤타워가 있고 이를 따르는 팔로워가 통일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상 문 후보측을 겨냥했다.

'문재인 캠프 불법사찰ㆍ인권유린ㆍ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서경찰서를 방문한 뒤 "국정원 여직원이 문 후보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민주당측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위'는 "문 후보가 1998년 동남은행의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이후로 동남은행 소송들을 자신이 대표변호사였던 법무법인 `부산'에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가 경남종금 해직 노동자들의 '120억원 퇴직위로금 소송'에서 항소기일을 넘기는 실수로 항소기각 결정을 받은 뒤 '위로금 1억원'으로 무마하려 했다고도 덧붙였다.

청년본부장인 김상민 의원은 "문 후보 아들이 고용정보원 입사 14개월 만에 휴직 상태로 유학갔다가 퇴직하면서 37개월분의 퇴직금을 받았다"며 '문 후보 아들의 특혜취업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찬조연설자인 배우 강만희씨가 전날 대구유세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가리켜 "이런 간신이 날뛰는게 대선정국이다.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김씨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강씨는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출범시켰던 `민주산악회' 소속 40여명은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당사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박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민주산악회의 소명'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박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성완종 선대위 부위원장이 김 전 총재와의 면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밖에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 10여개 단체가 이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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