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경쟁사인 SK그룹과 GS그룹이 손을 잡고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내년 중 50대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GS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20만㎘짜리 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300만t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 민간 LNG 터미널이 된다.

GS는 보령 영보산업단지 내 108만㎡(약 33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환경영향평가와 설계작업까지 완료한 상태다.

GS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고 일정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SK에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보령/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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