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가투자를 늘리기위해 환경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 대청호 인근 지역인 옥천군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다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 단체, 지역주민, 군의회 등은 환경오염 문제 등의 이유로 골프장 조성사업을 전면 반대하면서 골프장 조성사업이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27홀규모의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관성개발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설계를 바탕으로 자연미를 극대화 시키며, 지역민 고용창출과 군 세수 확보라는 달콤한 대안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잡진 못했다. 먼저 환경문제점에 대해서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관성개발은 현재 제주도에서 실험중인 무 농약관리 채택 도입,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기본 저류시설인 워터 해저드 이외에 별도 저류장시설을 지하구조물로 설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 논란 때문에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보다 환영하는 지역주민들도 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단 옥천군에 대외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업체는 한곳도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과 소매업자 등은 환영의사를 밝히고있다. 대청호에 3면이 묶여 있는 옥천군은 그동한 기업유치라는 절박한 상황에 기업들에게 외면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유치 실패 속에 찾아온 대규모 골프장 조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치는 높아졌지만 반대입장이 거세지면서 골프장 조성사업은 침몰위기에 있다.

또한 최근 옥천군의회까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성명으로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동요도 일고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환경단체의 부정적인 생각을 옥천군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경제성과 환경을 비교할 수 없지만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수 없을 경우에는 낙후된 옥천경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과 경제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 역할은 군이 해야 할 것이며 일부 주민들의 의견들로 인해 군 전체경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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