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혁신도시에서 배출하는 폐기물 처리 대책으로 음식물 퇴비화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18 일대의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가연성 9730t, 음식물 6523t, 불연성 3090t, 재활용 569t으로 하루 평균 63.1t의 폐기물을 반입했다.
이 가운데 가연성과 음식물 쓰레기 16253t으로 하루 평균 54.2t을 소각했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이곳 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은 충북혁신도시에 자체 폐기물 처리시설을 하는 것으로 보고 애초 사용 연한을 20106월부터 20355월까지 25년간으로 잡았다.
충북혁신도시는 현재 신사옥을 짓는 10개 이전 공공기관 중 5곳이 착공했고 내년에는 1500, 2015년에는 23500, 2020년에는 42000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이면 충북혁신도시에서 배출하는 폐기물도 하루 60~65t에 이를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군은 현 소각시설로는 충북혁신도시 폐기물 처리가 어려워 현재 전량 소각하는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충북혁신도시 내 폐기물 처리시설을 하지 않고 기존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사용하는 데 따른 부담금으로 83억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군은 이 부담금으로 사업비 60억원(t12000만원)이 소요되는 하루 처리용량 50t 규모의 음식물 퇴비화 시설을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고 퇴비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LH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음성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이 최근 군의회 심의를 통과해 빠른 시일에 공포한 뒤 LH에 부담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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