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앞두고 네거티브 공격 쏟아져
수년 간 해오던 고유 업무까지 논란 불러

충북인삼농협이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음해에 휩싸였다.
인삼농협에 따르면 내년 130일 신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이달 중순 증평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사무 위탁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선거에는 최만수 현 조합장 외 2~3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조합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표심을 공략하게 된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네거티브 공격이 쏟아져 나와 농협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로 인삼농협이 다른 지역에서 60억원 어치의 홍삼을 구매한 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농협은 최근 수년 동안 지역 조합원이 아닌 충남 금산에서 반제품 형태의 홍삼 수십억원 어치를 사들여 이를 가공해 판매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소문으로 나돌았고 소문을 접한 조합 관계자들이 농협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인삼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취급하지 않는 4~5년근 홍삼 원료 일부를 사온 것이라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더구나 홍삼은 생산과 가공 과정 등의 특성상 지역 특산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고유 업무를 놓고 논란이 일자 조합원들은 선거와 관련이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모 조합원은 수 년 동안 해온 고유 업무가 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논란이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잘잘못이 따지면 나오겠지만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보기는 안 좋다고 말했다.
경찰도 현재는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이라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선거 이후로 수사를 미룰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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