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입냄새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입 냄새 알아보기 상담실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입 냄새는 혀에 농축된 설태가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분리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게 된다.

보건소는 입 냄새로 인한 시민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마음 놓고 얘기하자, 입 냄새 걱정 끝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최초로 보건소 내에 입 냄새 알아보기 상담실을 설치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6시 운영하는 상담실에서는 구취 무료상담, 구취측정기를 이용한 나의 구취 알아보기, 올바른 양치 및 에티켓, 불소이온도포 등과 함께 구강청정제도 배부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상담실을 이용한 시민이 1000여명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시민들의 구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상담실을 운영한 결과 보통 80%의 사람들이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지만 95%가 냄새가 나지 않는 정상수치 이고, 기준치 이상으로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수치로 구취여부를 알려줌으로써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상담실을 이용한 한 시민은 민원서류 때문에 시청에 갔다 잠시 상담실을 방문했는데 검사방법도 간단하고 구강관리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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