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모산동에 위치한 비행장 남·북측 주변도로에 대해 군 부대로부터 동의를 얻어 도시계획도로로 결정과 개설(·포장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행장의 시민에 대한 개방과 주변도로 개설을 위해 지난 2004년 국방부에 비행장 이전건의, 국회 청원을 제기하는 등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는 주민편의와 시민의 염원을 반영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고 부동의 사항을 설명하는 등 심의를 거쳐 도시계획도로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2005~2006년 비행장 북측의 홍광초등학교 앞과 남측의 의암동사무소까지 공사를 시행하던 중 국방부로부터 군작전 제한요소에 따른 중지요청에 따라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후 2009년 국방부 동의 없이 도시계획도로의 결정은 부당하다는 감사원 처분 지시로 2009년 말 결정된 도로를 폐지하는 등 그간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 왔다.

2009년 말 도시계획도로가 폐지돼 비행장 주변 토지의 건축이 불가하게 되자 많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2011년부터 도로 재결정을 위해 관할부대를 수차례 방문·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지난 1130일 국방부 관계자의 현지 실사 때 최명현 제천시장이 직접 현장에 출장해 국방부 관계자에게 그간의 불편사항과 도로개설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 시민의 애로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도시계획도로결정을 위한 군부대의 동의를 얻어냈다.

시는 비행장 주변도로의 도시계획도로 결정을 위한 국방부 동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주민의견 수렴과 부서협의 등 결정절차를 거친 후 20133월께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부대의 전술훈련과 군 작전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현행 비행장 경계(현재 이용도로 포함)에서 바깥쪽으로 도로선형을 확정하고 남측(의암동사무소)도로는 연장1.9km 폭원12m, 북측(홍광초등학교)도로는 연장1.8km, 폭원12m로 결정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결정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도로개설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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