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업보고회…20일 기재부 세종청사 방문

 

충북도가 국비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17일 이시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 신규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내년 예산안도 국회에서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4년 국비 확보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정부 부처 설득에 나서자는 의미의 회의다.

특히 도는 내년에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세종시에서 본격적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판단, 공세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설문식 정무부지사는 오는 20일 세종시로 이전한 기획재정부 청사를 방문해 이전 축하 인사를 하고 지역특산품을 전달하는 등 사전 물밑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지사는 “연말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예산 관련 중앙부처가 충북 친화적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각 부처와 적극적으로 접촉해 충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업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국별로 신규 국비 사업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도는 이들 사업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투·융자심사 대상사업, 사전 연구용역사업 등으로 분류해 단계적으로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싱크탱크’인 충북발전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신규사업 추진 논리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의 국비 확보액은 2010년 3조3625억, 2011년 3조5828억원, 2012년 3조688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내년에는 3조8537억원 이상이 배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