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20분께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계담마을 입구 앞 도로에서 유치원생 운송 차량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오모·49)와 25t 탱크로리 화물차(운전자 정모·48)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유치원 교사 윤모(35)씨와 원생 조모(3)군, 정모(3)군 등 모두 3명이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차량 운전자 오씨와 나머지 유치원생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합차는 괴산군 감물면 계담마을 입구에서 원생을 태우고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시멘트를 싣고 공장으로 향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충돌 후 탱크로리 차량은 약 30m가량 승합차를 밀면서 진행하다 인근 논으로 떨어졌고, 승합차는 조수석 부분이 가로수에 부딪히면서 정지했다.

화물차 운전사 정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노면이 미끄러워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합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