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포항), 김병지(경남), 현영민(서울) 등이 프로축구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이들을 포함한 2013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 106명을 발표했다. FA 대상자 수는 전년(160) 대비 34% 감소했고, 2011182명보다도 적다.
강원 소속 선수가 18명으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고, 경남(14), 성남(11), 서울(10)이 뒤를 이었다. 수원은 FA 대상자가 1명도 없다.
포지션별로는 미드필더(37), 수비수(36), 골키퍼(18), 공격수(15) 순이다.
전체 106명 중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황진성, 신화용(이상 포항), 현영민, 한태유(이상 서울), 오승범(제주), 김철호(성남), 정경호(대전), 김태민, 박우현(이상 강원) 등 모두 9명이다.
이적료는 2004년까지 프로에 입단한 선수 중 소속팀 전체 경기 수의 50% 이상 출전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선수에 대해 적용된다. 이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만 34세가 넘으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재명(경남) 26명은 2013년부터 신설되는 보상금 제도를 적용받는다.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로는 포항의 FA컵 우승과 정규리그 3위에 공을 세운 황진성이 꼽힌다. 황진성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128도움을 기록, 포항이 FA컵에서 우승하고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포항은 내년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치러야하는 만큼 공격의 핵심인 황진성을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이다.
FA 선수는 이달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하고, 이 기간에 재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2월 등록 마감일까지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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