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최대 현안사업인 진천군 장례종합타운 건립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자 유영훈 군수가 직접 주민설득에 나섰다.
생거진천 화장장설치반대운동준비위원회는 18일 오전 군청 정문 앞에서 화장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군이 화장장 건립 강행을 위해 꼼수를 써서 압도적 찬성이 나오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주장하면서관권 설문조사로 주민을 우롱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의회에서 발의된 조례에 의해 화장장려금을 지급하고 화장장 건립사업은 백지화해라. 만일 이 요구가 관철 되지 시 1인 시위와 정기적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소모적 갈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주민들을 우롱한 군에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이어지자 유 군수는 이날 직접 집회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타당성을 설명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유 군수는이 사업은 이미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마쳤고 군의회와도 여러 차례에 걸쳐 사업 타당성에 대해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며장례절차가 매장에서 화장문화로 바뀌는 시대적 흐름에 대처하고 주민들의 편익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무조건적 반대보다는 무엇이 실익인가를 고려해 달라고 설득했다.
이어 유 군수는 사업대상지를 초평으로 옮기라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단지 군수 고향이라는 이유로 사업대상지를 옮기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며만일 군수가 현 사업대상 지역 출신이라면 찬성하고 사업을 받아 주겠냐고반문했다.
유 군수는 이미 토지 매입이 완료된 시점에서 사업대상지를 변경한다는 것은 모든 절차 상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반대 준비위는 집회 후 군청 진입을 시도 했지만 경찰과 공무원들의 저지로 실패하자 다시 군청 앞에 모여 농성을 이어갔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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