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어났다. 온열기와 겨울 의류 등 추위에 대비한 난방용품들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으며 화재도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주 한파주의보에 이어 대선을 앞둔 18일부터 충북지역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17일 도내 평균기온은 청주 1.4, 충주 0.4, 추풍령 1.2, 보은 0.7, 제천 영하 0.9도를 기록했으며 18일에는 청주 영하 4.3, 충주 영하 5.3, 추풍령 영하 4.6, 보은 영하 5.2, 제천 영하 6.4도로 수은주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대통령 선거날인 19일에는 충북지역 대부분 지역이 영하 9~5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한파주의보보다 평균기온은 높았지만 전력소비량은 급증했다.
추운날씨로 전열기 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충북지역의 전력소비량이 급증, 173291834419337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월 기록했던 순간최대 전력사용량도 18일 갱신됐다.
한국전력충북본부에 따르면 17일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3289의 순간전력사용량을 기록했으며 18일에는 3434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았던 순간전력사용량은 지난 22일 기록됐던 3325이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 전력수급 관심경보를 발령했다충북지역은 심야전기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새벽시간에 전력사용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떨어진 기온에 의류매장들은 겨울특수를 맞이했다.
한 의류매장 관계자는 점퍼와 코트 등을 구입해 겨울을 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겨울 옷을 찾은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난방용품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이마트 청주 사창점 관계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전열기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탠드형 온열기 등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고 사무실에서 쓰는 온풍기 등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열기구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화재발생도 크게 늘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일주일간 모두 26건의 불이나 94272000(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주택과 차량에서 각각 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전기적요인 5건 기계적요인 7, 부주의 7건 등이었다.
시민들의 전열기구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전기장판 등 전열기기 사용 시 사전 안전점검 및 사용상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전열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화재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반드시 사용 전에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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