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넷째 주말 충청지역은 춥고 일요일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 충청지역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요일에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다고 전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토요일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조금 걷히겠다. 최저기온은 -4∼-1도, 최고기온은 2∼5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에는 구름이 많고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오겠다. 최저기온은 -8∼-5도, 최고기온은 -4∼-3도 분포를 보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1∼3㎝이다.

서해 중부해상의 물결은 토요일 1∼3m로 일다가 일요일 2∼4m로 매우 높아지겠다.

'감의 고장' 충북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과 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21∼23일 '곶감축제'가 열린다.

이번 주말에는 한입 가득 베어 물은 곶감의 달콤함으로 추위를 녹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국 감의 10%가 생산되는 이 지역에서는 2600여 농가가 500㏊에서 22만 그루의 감을 재배하고 있다. 한해 수확량의 절반가량이 곶감으로 가공된다.

방문객들은 감 깎아 매달기, 감 껍질 길게 깎기, 감 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군립 난계국악단과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전국 실버노래자랑 등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어린 시절 눈 쌓인 언덕에서 비료 포대 썰매를 탔던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자연과 하나 되는 재미를 선사하는 겨울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제5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22일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 마을에서 열린다.

지대가 천장보다 높다 해서 천장리라고 이름 붙은 이 지역은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에 둘러싸여 다른 곳보다 기온이 낮다.

내년 2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마을 입구에 전시된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얼음조각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소가 끄는 썰매, 비료 포대 썰매, 얼음 썰매, 튜브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빙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고구마, 밤, 옥수수, 떡가래, 삼겹살 등을 직접 구워먹으며 소박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전 도심에서 실내 겨울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초대형 겨울철 놀이공간 '해피윈터 페스티벌'이 19일 개장, 내년 2월 17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초대형 에어바운스, 사계절 썰매장, 전동기차, 페달보트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테마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전체길이 40m의 인공 슬로프로 만들어진 사계절 썰매장은 눈과 물이 필요하지 않아 젖거나 다칠 우려가 없다.

페달보트, 낚시놀이터, 미니전동기차, 다람쥐 통, 동물자동차 등 유아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놀이공간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5천원, 중학생 이상 성인 1만2000원, 단체 9000원이다.

화훼산업이 활발한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빛과 노을 꽃축제'가 열린다.

봄·여름·가을에는 꽃과 나무로 생기 넘쳤던 정원이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맘때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채워진다.

제철을 맞은 굴을 매콤새콤한 양념에 무친 생굴무침회, 태안 향토음식인 우럭젓국을 맛보며 미각을 충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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