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환율 등 영향으로 약세 계속될 듯"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3원 떨어진 ℓ당 1천935원을 기록했다.

9월 셋째 주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값은 14주간 91.2원이나 떨어졌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7일 반짝 상승세를 탄 뒤 13일 연속 하락세다.

경유는 2.2원 내린 1천759.8원을, 등유는 2.7원 빠진 1천380.3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11.4원), 충남(1천951.8원), 경기(1천943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1천903.4원), 대구(1천905.7원), 경북(1천915.9원) 등은 가장 싼 축에 속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16.1원 내린 895.3원, 경유는 2.2원 하락한 982.7원이었다. 등유도 9.7원 빠진 967.6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821.79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792.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675.19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천653.83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세금(921.8원)과 정유사 생산 원가(895.3원)가 48%로 같았다.

석유공사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직전의 가격하락분이 시장에 반영되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 추세여서 당분간 국내 판매가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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