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최경환ㆍ권영세ㆍ진영ㆍ윤상현 등 거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 및 차기 정부 구상에 돌입한 가운데 이르면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우선 발표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23일 "정권인수위 구성은 다소 늦어지더라도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하루 빨리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핵심 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진영ㆍ윤상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비서실장이 박 당선인의 취임전까지의 2개월만 담당하는 '중간 계투형'이냐, 아니면 취임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맡을 '완주형'이냐에 따라 인선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2개월여 한시적인 비서실장이라면 최경환ㆍ진영 의원이 유력하지만 청와대까지 함께할 비서실장이라면 권영세 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변인에는 대선기간 선대위 대변인으로서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한 조윤선 전 의원과 이상일 대변인이 거명되고 있지만 공보단장으로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당 최고위원의 기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박 당선인은 오는 26일 정권인수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인선 및 조직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측근은 "인수위가 26일에 출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역대 정권에서는 200명 안팎이었던 인수위 규모는 박 당선인이 평소 "정부지출을 줄이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이번에는 인수위원 25명 안팎을 비롯한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사무실로는 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간 여력이 생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청와대 근처인 삼청동 금융연수원 건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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