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9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년간 세종시 땅값은 무려 5% 이상 급등했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세종시 땅 값은 0.49% 상승, 지난 3월 이후 연속 1위다. 지난 1년간 누적 지가 상승률도 5.61%에 달한다.
한 달간 거래는 1185필지, 면적 111만 1000㎡이다.
대전지역 땅 값은 0.08%, 충남은 0.06% 각각 상승했다. 대전은 전달(0.09%) 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충남은 전달(0.04%)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 토지거래량은 3650필지, 면적 60만7000㎡로 전년 동월 5596필지, 면적 100만8000㎡보다 필지수 34.8%, 면적 39.8% 각각 감소했다.
충남은 1만3281필지, 면적 153만1700㎡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3700필지, 141만1900㎡)보다 필지수는 3.1% 하락한 반면 면적은 8.5% 늘어났다.
전국 땅 값은 전월대비 0.07%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18만5469필지, 1억4682만7000㎡가 거래돼 전달에 비해 필지는 4.8%, 면적은 9.8%가 각각 감소했다.
세종시 이외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평창군(0.23%)과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강원 춘천시(0.195%) 등이 크게 올랐다. 서울 땅값도 10월보다 0.03% 상승해 10월(0.01%)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05% 상승, 2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계획관리(0.15%)와 녹지(0.1%), 생산관리(0.08%), 농림(0.08%) 등도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