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투지역 지정… 5년간 법인세 감면 혜택

 

 

 

 

저조한 분양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던 천안 5일반산업단지가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충남도의 재정지원으로 위기를 넘긴 데 이어 미분양 산업용지 일부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돼 기사회생의 발판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2847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준공 목표로 동남구 성남면 일원에 조성 중인 5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33만6208㎡가 24일지식경제부의 승인을 얻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는 5산단 전체 152만3703㎡ 가운데 순수 산업시설용지로 개발 중인 81만5706㎡의 41.2%이다. 외투지정 총사업비 834억원은 국비 70%, 지방비 30%(충남도와 천안시 50%씩 부담)로 충당된다.

외투지역 입주기업에는 5년 법인세 감면과 분양가의 1% 금액으로 최대 50년간 임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앞서 시는 5산단 조성을 통해 2419억원의 분양 수입을 기대했으나 이날 현재 분양률 26%로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해 공사 중단 처지에 놓였다가 최근 충남도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아 위기를 넘겼다.

시는 현재 5개국 16개 기업이 투자계획을 밝혀 경제 활성화 및 173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관호 천안시 기업지원과장은 “산업단지가 완공되고 외국인투자지역에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 단지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지역의 총 생산액은 연간 1조1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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